연세성모안과

[언론보도]

[울산제일일보] 망막혈관 폐쇄 눈 중풍 심하면 실명까지

작성일 : 2024.0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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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구조의 일부인 망막에도 충분한 산소와 영양공급이 필수적이다. 그리고 이를 운반해 주는 통로로 망막정맥과 동맥이 있다.

이런 망막의 혈관이 다양한 요인에 의해 막힐 경우 시력 감소가 초래된다. 이런 현상을 망막혈관 폐쇄라고 부르며, 뇌혈관이 막혀

발병되는 뇌졸중과 유사해 눈 중풍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망막혈관 폐쇄는 혈관이 막힌 위치에 따라서 종류가 2가지로 구분된다. 바로 동맥 폐쇄, 정맥폐쇄로 구분된다. 그러나 두 가지 모두

통증 없이 시력 저하가 유발되며, 갑자기 시야 전체가 어두워지는 것을 느끼게 되는 것이 특징이다. 또는 형광등이 깜빡거리는 것처럼

앞이 보였다가 안 보였다가 반복되는 증상이 나타난다.

심지어 개인에 따라서 비문증이 생기기도 하며, 물체가 찌그러져 보이는 현상이 발병되기도 한다. 이로 인해 물체를 제대로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물론 점점 시력이 저하되면서 결국 시력을 완전히 잃게 될 수 있다.

문제는 망막혈관 폐쇄가 중장년층에서 흔히 발생하다 보니 노안이라고 생각하고 넘기는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하지만 노안이 아닌

해당 질환에 발생하는 증상일 수 있어 조기에 안과를 방문해 정밀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특히 망막혈관 폐쇄 중 동맥 폐쇄는 실명 위험성이 상당히 높은 응급 질환에 해당한다. 그래서 양상이 의심되는 즉시 병원에 방문해

망막 혈류를 복구하는 치료가 진행되어야 한다.

간혹 발생 2시간 내로 안구 마사지 혹은 전방 천자를 이용한 안압을 낮춰주는 응급조치를 실시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해당 응급조치가 도움 될 수도 있지만 효과가 뚜렷하지 않고, 즉시 대처가 필요한 상황임에도 이런 조치로

인해 골든 타임을 놓칠 수 있으므로 즉시 안과를 방문하는 것이 필요하다.

망막혈관 폐쇄는 두 가지 종류로 구분되지만, 어떤 것도 안일하게 판단해선 안 되며, 좋은 예후를 위해서라도 의심되는 증상이 느껴지면

지체 없이 안과에 방문해야 한다.

이렇게 신속한 치료를 강요하는 이유로 예후도 있지만 이차적인 합병증도 있다. 이 질환은 그 자체로도 위험하지만 유리체 출혈과 신생혈

관 녹내장과 같은 이차적인 합병증이 유발될 확률이 높다. 합병증이 발병되면 상태가 더욱 악화되는 것은 물론 치료 과정도 복잡해지는 만

큼 유전력이 있거나 기저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정기적인 검진을 받아 관리해 주는 것이 좋다.

실제로 망막혈관 폐쇄는 당뇨병, 심혈관질환, 고혈압 등과 같은 기저질환과 연관성이 높을 뿐만 아니라 혈액의 흐름을 저해하는 혈전

이 잘 생기는 질환을 앓고 있을 경우 발생 확률이 높아진다.

현재 망막혈관 폐쇄를 근본적으로 치료할 혈관 치료법은 아직 고안되지 않았다. 그러나 정기검진을 통해 조기에 해당 질환을 발견하고

치료한다면 증상 악화와 합병증을 예방할 수 있다.

혹여 특별한 질환을 앓고 있지 않다고 해도 4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라면 발병 가능성을 완전히 배제할 수 없으니 주기적인 안과

검진으로 미연에 방지하길 바란다. 다만 주의할 것이 40대 이상의 중장년층만 조심하면 된다고 생각해선 안 된다는 것이다. 그 이유는

최근 들어 생활 습관이 불규칙한 현대인들이 늘어나면서 비만, 당뇨와 같은 만성 질환에 노출되는 젊은 층들이 많아졌다. 따라서

중장년층에만 걸리는 질환이라는 인식은 버리고 만성 질환을 앓고 있거나 비만 상태라면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 초기에 조치해

주는 것이 좋다.

도움말 : 연세성모안과 김상원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