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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내장클리닉
의료진이 가족의 수술을 맡기는 망막·백내장/고난이도 수술 전문의, 연세성모안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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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보도]
백내장 수술, 100세도 받을 수 있어…고령이라도 섣불리 포기해선 안 돼
작성일 : 2025.10.14
연세성모안과
댓글 : 0
조회 : 7
백내장은 노화로 인해 눈 속 수정체가 혼탁해지면서 시야가 흐려지는 대표적인 노인성 안과 질환이다. 사물이 뿌옇게 보이거나 겹쳐 보이고, 특히 밝은 곳에서 눈부심이 심해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나이가 들수록 발생률이 높아지는 특성상, 백내장은 고령 인구 비중이 높은 우리나라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질환이다.
백내장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고, 그 자리에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을 통해 치료할 수 있다. 하지만 실제 임상에서는 환자의 연령이나 기저질환 등을 이유로 수술을 미루거나 포기하는 사례도 적지 않다. 고령 환자의 경우 회복 속도가 느리거나 합병증이 발생할 위험이 상대적으로 높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는 수술 적응 여부를 판단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일 뿐, 수술을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최근 연세성모안과에는 우안 시력 저하를 이유로 고령 환자가 내원했다. 1926년생인 이 환자는 백내장으로 인해 일상생활 전반에서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보행이나 독서, 식사 등 기본적인 활동에도 제한이 생긴 상태였다. 좌안은 과거 백내장 수술을 받은 이력이 있어 상대적으로 기능이 유지되고 있었지만, 우안은 손의 움직임만 간신히 식별할 수 있을 정도로 시력이 감소한 상태였다.
환자는 앞서 몇몇 병원을 방문해 상담을 받았으나, 고령(만 99세)이라는 점과 당뇨, 고혈압 등 기저질환을 이유로 수술이 어렵다는 진단을 받은 상황이었다. 이후 치료 가능성을 확인하기 위해 연세성모안과를 찾았고, 시력 개선에 대한 강한 의지를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이에 의료진은 연령보다 환자의 전신 건강 상태와 안과적 조건을 우선적으로 고려했다. 정밀 검사를 통해 우안에 노년성 과숙 백내장이 진행돼 있는 것을 확인했으며, 혼탁으로 인해 망막 검사가 어려운 정도의 진행 상태였다. 동시에 1990년대 초반부터 지속된 당뇨병, 고혈압 등 만성질환 병력이 있어 수술 후 회복 과정에서 주의가 필요한 것으로 판단됐다.
의료진은 환자와 보호자에게 예상 시력 회복 범위, 회복 과정에서의 주의점, 합병증 가능성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고, 수술 적합성에 대한 충분한 논의 끝에 백내장 수술을 결정했다.
인공수정체 삽입을 포함한 수술은 계획대로 무리 없이 진행됐다. 고령이라는 점을 고려해 수술 시간과 마취 방법을 조정했으며, 고가의 특수 렌즈보다는 회복과 안정성에 중점을 둔 단초점 인공수정체를 선택했다. 수술 후 시력은 0.6 수준까지 회복됐으며, 이전에는 손동작만 겨우 구분하던 환자가 이제는 주변 사물을 인지하고 혼자서 외출할 수 있을 정도로 시야가 회복됐다. 보호자 역시 “더 이상 부축 없이도 잘 걷고, 주변 환경을 스스로 인지하실 수 있게 됐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세성모안과 김상원 원장은 “고령이라는 이유만으로 수술을 미루는 분들이 많지만, 나이는 수술 결정의 절대적 기준이 될 수 없다”라며 “철저한 검사와 진단을 통해 가능성과 위험 요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환자의 의지가 뒷받침된다면 백세 어르신도 충분히 시력 회복이 가능하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백내장 수술을 통한 시력 개선은 환자의 자율성과 삶의 질에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조건만 맞는다면 과감한 치료 결정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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