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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NSEI SUNGMO EYE CLINIC

[언론보도]

녹내장, 안압 높지 않아도 시력 손상될 수 있어…검진으로 조기 발견해야

작성일 : 2023.10.05

연세성모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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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 26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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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3월 12일은 세계 녹내장 협회가 지정한 ‘세계 녹내장의 날’이었다. 이렇게 날까지 지정하여 녹내장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이유 중 하나는 녹내장이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이기 때문이다. 녹내장은 특별한 이상 증세가 없다가 병증이 심해져 시력이 급격하게 저하되고 돌이키기 어려운 상황에 발견되는 경우가 많은 탓에 ‘소리 없는 시력 도둑’이라는 악명도 가지고 있다.
 

녹내장의 발병 원인은 아직 명확하지 않으나 안압 상승이나 노화 등이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급성 폐쇄각 녹내장은 대표적인 안압 상승 녹내장인데, 눈 속에 영양분을 공급하는 ‘방수’라는 액체가 배출되는 전방각이란 통로가 갑자기 막히면서 급격한 안압 상승을 초래한다.  


이 경우, 눈과 머리의 통증을 호소하거나 구역감 등을 동반하기 때문에 뇌출혈 등 뇌혈관 질환으로 오인하기 쉬운데 신속하게 처치하지 않으면 짧은 시간 내에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각별히 조심해야 한다.

이 밖에도 당뇨병을 오래 앓거나 포도막염이라는 만성적인 안질환을 앓는 경우에도 전방각이 막히면서 안압이 상승하고 급성 녹내장이 진행될 수 있다.

하지만 안압 상승이 언제나 녹내장의 원인인 것은 아니다. 안압이 정상적인 상태에서도 녹내장이 진행되는 정상안압 녹내장 환자도 적지 않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해 일본, 중국과 같은 동북아시아 지역에서는 정상안압 녹내장이 더 일반적이다. 

정상안압 녹내장은 고혈압이나 당뇨 등 만성 질환이 위험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고도근시 역시 녹내장의 위험 인자다. 고도근시 환자의 경우, 눈의 길이가 앞뒤로 길어지는 경우가 있는데 이때 시신경이 얇아지며 구조적 문제가 생겨 녹내장의 발생 위험이 커진다.

녹내장은 고령 환자가 많은 편이지만 20~30대 젊은 층이라 하더라도 녹내장으로부터 100% 안전하다고 보장하기는 어렵다. 특히 근시, 고도근시 환자들은 젊은 나이에도 녹내장이 진행될 수 있으므로 꾸준히 안과를 찾아 정기검진을 받아야 한다. 실제로 시력교정술을 받기 위해 안과를 찾았다가 우연히 녹내장을 발견하는 경우도 적지 않은 편이다.

녹내장은 완치가 불가능한 질환이지만 초기에 발견하여 꾸준히 관리하면 시력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다. 한 번 손상된 시신경은 다시 회복할 수 없으므로 시신경이 손상되기 전에 약물 치료 등을 개시해야 한다. 안압이 높아 생긴 녹내장은 안압강하제 등을 사용하는 것이 일반적이며 이 밖에도 녹내장 발생 원인에 따라 레이저치료나 수술 등을 진행할 수 있다.

질환을 예방, 조기 발견하기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안과 검진이다. 눈의 노화가 본격적으로 나타나는 40대 이후부터는 최소한 연 1회 검진을 받아야 하고 가족력이 있거나 위험 요인을 보유한 사람이라면 더욱 자주 검진을 받아 소중한 시신경 건강을 지켜야 한다.

글. 연세성모안과 양헌 원장

이석훈 기자 joseph@pharmnews.com

출처 : 팜뉴스(https://www.pharm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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