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성모안과

[언론보도]

드림렌즈, 어린이 시력 교정 및 근시 억제에 효과

작성일 : 2024.03.13

연세성모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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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 등의 보급으로 인해 국내 소아 근시 환자들이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근시 환자 중 19세 미만 미성년자가 차지하는 비율이 무려 60%에 달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0~9세의 소아는 24%, 10~19세 소아 및 청소년은 36%에 달한다. 국내 근시 환자 10명 중 6명이 미성년자인 것이다.

어린 나이에 근시가 생기면 성장 과정에서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로 악화될 가능성이 높아 더욱 문제다. 눈의 안축장이 점점 길어지며 성인이 된 이후 예후가 좋지 않은 것이다. 고도근시나 초고도근시는 단순히 시력만 나쁜 게 아니다. 망막과 시신경을 포함한 눈의 주요 조직이 정상 안에 비해 약하기 때문에 백내장, 녹내장, 황반변성, 망막박리 등 실명을 유발하는 각종 안 질환에 취약하게 만드는 게 문제다. 결국 소아 근시 환자의 증가는 멀지 않은 미래에 눈에 대한 질환을 가진 환자가 증가할 것이라는 예고와 다름없다.

이러한 안질환의 발생을 예방하고 싶다면 어릴 때부터 근시 진행을 적극적으로 억제하며 소아 근시를 철저히 관리해야 한다. 드림렌즈는 소아근시 환자에게 적용하면 시력 교정과 더불어 근시 진행을 억제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어 선호도가 높은 치료법 중 하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드림렌즈는 특수 제작한 하드 렌즈로, 렌즈 중심부가 일반적인 콘택트렌즈와 달리 평평하게 되어 있어 착용 시 각막 중심부의 세포를 재배치하는 효과를 얻게 된다. 그 결과, 빛의 굴절력이 조절되면서 시력을 교정할 수 있다.

취침 시 7~8시간가량 착용하고 아침에 렌즈를 제거하면 낮 시간 동안 교정시력을 유지할 수 있다. 안경이나 렌즈의 착용 및 관리를 불편하게 여기는 아이들이 제약 없이 마음껏 신체 활동을 할 수 있어 교정 장치의 파손이나 안전사고의 위험을 줄인다. 또한 가정 내에서 보호자들이 렌즈 착용과 제거, 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에 렌즈를 보다 청결하게 관리할 수 있다.

게다가 아직 눈이 성장 중인 아이들의 경우, 드림렌즈를 착용함으로써 근시가 진행되는 것을 억제하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미국시과학연구회가 만 6~10세 소아 102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연구에 따르면 드림렌즈를 착용한 아이는 그렇지 않은 아이에 비해 근시 진행 속도가 약 43% 억제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이러한 근시 진행 억제 효과는 아직 성장기인 아이들에게서만 기대할 수 있으며 이미 눈이 모두 성장한 성인의 경우, 드림렌즈를 착용한다 하더라도 시력 교정만 가능하다.

양헌 연세성모안과 원장은 “드림렌즈의 효과는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기대 효과를 높이고 싶다면 사전 정밀검사를 거쳐 개개인의 각막 형태와 근시, 난시의 정도 등에 대한 데이터를 확보한 뒤 이를 바탕으로 선택, 착용해야 한다”며 “드림렌즈의 크기, 곡률 등이 제각기 다르기 때문에 가급적 다양한 종류의 렌즈를 보유한 안과를 찾아 눈 상태에 최적화된 렌즈를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이어 “드림렌즈 착용 이후에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드림렌즈가 잘 맞는지, 근시가 어느 정도 진행 중인지 꼼꼼하게 확인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