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성모안과

[언론보도]

[세계비즈]유리체절제술 망막질환 치료, 적절한 시기가 중요한 이유

작성일 : 2024.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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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은 안구 안쪽에 위치한 얇고 투명한 막으로, 여러 층의 막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 조직에는 빛을 수용하는 시세포가 밀집하고 있어 눈에 들어온 빛에 대한 상이 맺히면 이런 신호를 뇌로 전달하여 상을 인식하도록 한다. 즉 망막이 손상되면 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해 상당히 중요한 조직으로 꼽힌다.

그러나 중요한 만큼 질환이 유발될 확률도 높은데, 문제는 치명적인 손상을 초래하는 경우가 많아 대부분 응급질환으로 분류된다는 것이다. 김상원 연세성모안과 원장의 도움말로 자세히 알아봤다.

김 원장에 따르면 응급질환의로 분류되는 특징을 지닌 망막질환으로는 황반원공, 망막박리, 망막열공, 그리고 망막출혈 등이 있다.

김 원장은”다양한 망막질환으로 분류되지만, 공통점은 방치할수록 심각한 시력 저하를 초래할 수 있어 신속한 치료를 요구한다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속한 치료가 치명적 손상이 일어나기 전에 시세포를 지키고 시력을 유지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망막질환을 치료하는 다양한 방법이 있지만, 그중에서 흔히 활용되는 것은 유리체절제술이다. 유리체절제술은 안구 속 투명한 콜라겐 덩어리인 유리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유리체를 제거한 뒤 레이저 혹은 미세수술 집게 등의 장비를 절개 통로에 삽입해 망막 질환의 요인을 치료하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다만 질환 종류와 관계없이 모두 획일적으로 진행하지는 않으며, 양상에 따라 망막 표면의 섬유성 증식막 제거를 수반하기도 한다. 또한 레이저 응고술 혹은 냉동 응고 치료술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김상원 원장은”유리체절제술은 적기에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예를 들어 유리체절제술이 필요한 주요 질환으로 망막박리가 지목되는데, 이는 시간이 지날수록 시세포에 영양이 제대로 공급되지 않아 망막 기능 상실을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그래서 광시증 등의 증상이 일어날 때 유리체절제술을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조속한 치료가 요구되는 망막박리는 최근 근시 환자들에게서 흔히 발견된다. 그래서 근시 환자일 경우 주기적인 안과 검진을 통해 질환 발병 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그렇지 못하면 망막박리가 유발된 후 점점 박리 범위가 광범위해지면서 유리체 절제술이 아닌 망막 수술이 불가피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는 망막박리 외 황반원공과 망막전막 등의 다양한 망막질환에도 해당되는 부분으로, 적절한 시기를 놓치면 망막 신경조직이 심하게 주름지면서 수술을 해도 시력 회복이 제한적일 수 있어 적기에 치료를 시행하는 것이 중요하다.

김상원 원장은”망막질환은 병기가 진행될수록 예후가 상당히 좋지 않으므로 의심 양상이 생겼다면 주저하지 말고 즉시 상태를 확인해 필요한 치료를 진행해야 한다”며 “특히 유전력이 있거나 평소에 망막질환 의심 양상이 있다면 반복적인 추적 관찰을 통해 심해지기 전에 치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정희원 기자 happy1@segye.com

[링크] 유리체절제술 망막질환 치료, 적절한 시기가 중요한 이유 - 세계일보 (segyebiz.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