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성모안과

[언론보도]

녹내장 검사, 안압과 시신경 및 시야 손상 확인해야

작성일 : 2023.12.04

연세성모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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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압 상승 또는 혈류 장애로 인해 시신경이 손상되어 시야를 상실하게 되는 녹내장은 세계적으로 꼽히는 3대 실명 질환 중 하나다. 녹내장은 대부분 처음에는 거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을 정도로 서서히 진행되기 때문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이미 시신경이 상당히 손상되어 있을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녹내장을 조기 발견하려면 꾸준히 녹내장 검사를 진행해야 하는데, 단순히 안압만 확인해서는 정확한 결과를 얻기 어려워 녹내장 검사 방법에도 주의해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를 비롯한 동아시아 지역에서는 안압이 정상 범위임에도 불구하고 시신경 및 시야가 손상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이 주를 이루고 있어 안압 측정만으로는 녹내장 발병 여부를 확실히 파악하기 힘들다.

녹내장 검사는 안압 검사와 시신경 섬유층 두께, 시신경유두함몰 등의 손상 여부를 꼼꼼하게 확인해야 하며, 이러한 요소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동공을 통해 눈의 안쪽을 들여다보는 안저검사가 필요하다. 안저검사는 다른 검사에 비해 저렴한 비용으로 시신경과 망막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눈 건강을 지키는 데 많은 도움이 된다.

연세성모안과 양헌 원장은 “만일 안저검사에서 시신경 주변의 망막신경섬유층이 얇아진 상태거나 시신경 유두가 함몰된 상태임이 확인되면 녹내장으로 의심할 수 있다. 더불어 시야 검사를 통해 기능적인 손상 부위를 확인해야 한다. 이처럼 환자가 특별한 증상을 느끼지 못한다 하더라도 시신경유두 모양, 망막 신경섬유층의 두께, 시야 손상 여부 등을 바탕으로 녹내장을 진단할 수 있으며, 녹내장 진단을 받았다면 약물 치료 등을 통해 안압을 조절하면서 생활 습관을 개선하여 녹내장이 더 이상 진행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초기 녹내장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안약을 잘 점안하는 것이다. 글로 적으면 쉽지만 매일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용량을 꼬박꼬박 점안해야 한다는 점에서 많은 환자들이 지키기 어려워하는 부분이다. 사람에 따라서는 안약을 2~4개 사용할 수도 있는데, 이처럼 사용하는 약물이 늘어나면 약물마다 다른 점안 간격과 용량을 지켜야 하기 때문에 번거로움이 더욱 커진다. 하지만 귀찮다고 해서 한 번에 모든 종류의 약물을 사용하거나 점안 간격, 방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으면 치료의 효과가 떨어지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했다.

양 원장은 “또한 안압은 일상생활 속 자세나 습관 등에 의해 수시로 변할 수 있는 요인이기 때문에 녹내장 진단을 받았거나 녹내장이 의심되는 상태라면 평상시 안압을 유지할 수 있도록 주의해야 한다. 예를 들어 운동의 경우,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은 안압을 낮춰주는 효과가 있어 녹내장 환자에게 매우 유용하지만 무거운 물건을 들어야 하는 근력 운동이나 머리를 아래로 낮추는 요가 자세, 거꾸로 물구나무서기 등은 안압을 상승시키므로 피해야 한다”고 전했다.

잠을 잘 때에도 옆으로 돌아눕거나 엎드려 누우면 눌린 눈의 안압이 상승하게 되지만 바로 누운 상태에서 머리를 약간 세우면 안압이 낮아진다. 먹고 마시는 것도 중요하다. 소량의 음주는 일시적으로 안압을 낮추는 효과를 주지만 지나친 음주는 피해야 한다. 커피 등에 포함된 카페인은 안압을 높여 녹내장을 악화시킬 수 있다. 오메가3지방산 등 퇴행성 질환에 좋은 영양소나 플로보노이드등 항산화제 성분을 꾸준히 복용하면 도움이 될 수 있다.< 저작권자 © 헤모필리아 라이프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