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성모안과

[언론보도]

[건강라이프] 망막박리, 치료 시기 놓치면 실명될 수 있어... 의심 증상 나타났다면

작성일 : 2024.01.06

연세성모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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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막박리는 시세포로 이루어진 신경조직인 망막이 안구 내벽으로부터 분리되어 떨어져 나가며 급격한 시력 저하를 초래하는 응급질환이다. 현대 의학 기술로는 손상된 망막을 회복할 방법이 없기 때문에 망막박리 치료 시기를 놓친다면 영구적으로 시력을 잃을 수 있다. 단 며칠 만에 평생 시력을 잃게 될 수 있어 안과질환 중에서는 ‘응급질환’에 속한다.

망막박리는 매우 다양한 원인에 의해 생기며 그 양상에 따라 열공성 망막박리, 견인성 망막박리, 삼출성 망막박리 등으로 구분한다. 열공성 망막박리는 망막열공, 즉 망막에 생긴 구멍이 점점 커지고 노화된 유리체가 그 사이로 스며들며 망막의 분리가 일어나는 상태다. 견인성 망막박리는 다른 망막질환 등에 의해 막이 형성되고 그 막이 망막을 잡아당기면서 망막이 분리된다.

삼출성 망막박리 또한 망막 질환 때문에 망막 아래에 액체가 고이면서 망막 주변부가 서서히 박리되기 시작하는 데 초기 증상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진단이 쉽지 않은 편이다.

망막박리를 일으키는 주요 요인은 ‘노화’이다. 나이가 들면서 눈 조직이 약해지고 특히 유리체가 액화되어 망막박리에 영향을 주곤 한다. 당뇨망막병증, 중심장액맥락망막병증 등의 망막질환도 망막 손상을 유발할 수 있다. 이러한 문제는 대개 40~50대 이상의 중,장년층에게 나타나기 때문에 망막박리를 경험하는 환자들의 연령대도 높은 편이다.

그런데 요즘에는 고도근시, 초고도근시로 인해 망막박리가 늘어나고 있으며 그 결과, 20~30대 젊은 연령대라 하더라도 결코 안심할 수 없는 상황이 되었다. 만일 초고도근시 환자로, 망막박리 가족력 등이 있다면 아무리 나이가 어리다고 하더라도 망막박리 의심 증상이 생겼을 때 바로 병원을 찾아야 한다.

비문증은 가장 대표적인 망막박리의 증상이다. 눈 앞에 실재하지 않는 날파리나 먼지 같은 것이 떠다니는 것처럼 보인다. 원래 비문증은 유리체의 노화로 인해 자연스럽게 나타날 수 있는 증상이며, 노화로 인한 비문증은 그렇게 큰 불편함을 주지 않는다. 하지만 갑자기 날파리 같은 것이 급격하게 늘어나 시야를 가리거나 아직 눈의 노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을 20~30대의 젊은 나이에 이러한 증상이 있다면 정밀 검사를 통해 망막 상태를 확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 밖에도 카메라 플래시를 터트리는 듯 빛이 번쩍거리는 것처럼 느껴지는 광시증이나 사물의 색이나 형태가 왜곡되어 보이는 변시증 등도 대표적인 망막박리 증상이다.

연세성모안과 김상원 원장은 “망막박리는 진단 즉시 레이저 치료를 시행하거나 수술을 해야 하는 매우 심각한 질환이다. 발견 및 치료 시점에 따라 예후가 심히 달라지기 때문에 의심 증상이 있다면 즉시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또한 평소에 특별한 증상이 없어도 고도근시 환자거나 나이가 40대 이상이라면 정기적으로 안과 검진을 받아 보는 것이 좋다”라고 말했다.

도움말 : 연세성모안과 김상원 원장

문정호 기자 karam@thegolftimes.co.kr